[차이나워치] 中 코로나19 확산세…장자제 관광지 잠정 폐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력한 통제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왔던 중국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쑤성 난징시에서 텔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, 유명 관광지 장자제를 다녀간 여행객 중에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임광빈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자제가 워낙 유명 관광지다 보니 중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중국 후난성에 자리한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중국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최근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확진자 중에는 지난 22일 저녁 장자제의 한 극장에서 같은 공연을 봤던 사람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약 3천 1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에 문제가 된 공연이 펼쳐질 당시에는 약 2천 명이 함께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장자제시 당국은 같은 시간대에 해당 극장에서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라고 발표했는데요. 1만 1천여 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즉시 핵산 검사를 받고 격리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모든 관광지를 잠정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난징 국제공항에 이어 유명 관광지 장자계까지,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확산 범위가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.<br /><br />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로 그 점이 중국 방역 전문가들도 가장 우려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관광객들이 장자제 관광지 곳곳을 돌아다녔고, 중국 각지에 있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장자제를 연결고리로 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베이징을 비롯해 장쑤성의 화이안, 쓰촨성 청두, 랴오닝성 다롄 등 6개 성에서 확인됐는데, 이미 1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다롄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난징 국제공항을 경유해 장자제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쑤성 난장 루커우 공항 관련 감염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과 함께 장자제 공연장이 코로나19 확산의 '태풍의 눈'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 전파 이후 가장 광범위한 확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이후 난징시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공항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184명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같은 확산세에 그동안 철통 방어막을 쳤던 베이징도 방역망이 뚫리게 됐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반년만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전해드린 대로 장자제 발 확진자가 베이징에서 2명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지막으로 확인됐던 것은 6개월 전인 지난 1월 28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는 지난 3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와 이달 1일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나라들이 통상 해외 입국자에게 2주간 격리를 하도록 하는 것과 달리, 해외에서 베이징에 들어올 경우 3주간의 시설 격리를 해야 하는 조치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방역망을 뚫고 180일 만에 확진자가 나오자 베이징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주요 관공서와 쇼핑몰은 물론 아파트 단지 등에 대한 출입이 부쩍 강화된 가운데,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른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요즘 중국 관련 소식 중에 '사교육 금지 정책'이 큰 이슈던데요.<br /><br />이걸 두고 1980년대 한국의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사교육 시장은 1천200억 달러, 우리 돈 약 138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열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주 중국 당국이 초중학교 학생들의 교과목 관련 사교육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인데요.<br /><br />결론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바닥까지 떨어진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중국 당국의 조치로 오히려 사교육 암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사교육 시장에 대한 중산층 가정의 수요는 계속 강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일대일 과외는 학원보다 10배 이상 비싸지만, 학원이 금지되고 다른 가정에서 비밀리에 과외 교사를 고용한다면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학부모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신문은 중국의 이번 정책이 1980년대 한국 전두환 정권의 헛된 과외 금지 정책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면서, "대학 입시가 존재하는 한 과외교사는 언제나 돈을 벌 수 있다"는 과외교사의 인터뷰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결국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하니, 중국 역시 낮은 출산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다양한 지원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세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한 이후 각종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쓰촨성의 판즈화시에서는 둘째, 셋째 자녀를 낳을 경우 매달 자녀 1명당 500위안, 우리 돈 8만8천 원 수준의 출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대부분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지만, 중국에서 출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판즈화시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중국 내 처음으로 취학 전 어린이들의 유치원 입학을 보장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비싼 사립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유치원의 사회 공익성을 강조한 조치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지방정부 차원에서 유치원 교육과 관련한 자체 규정을 시행하는 것 역시 중국 도시 중에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중국 당국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대대적인 규제를 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...
